강원FC는 K리그1에서 창단 16년 만에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강원동화’를 써내려갔다. 김병지 대표는 이번 성과가 구단의 간절함과 체계적인 운영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적뿐 아니라 선수 육성, 마케팅, 팬들과의 소통 등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운영진과 선수단 모두가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노력한 점이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오는 16일 토트넘 합류를 앞두고 있는 ‘K리그 영플레이어’ 양민혁 선수가 보여준 뛰어난 플레이는 아직도 강원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양민혁은 5일 김 대표와 춘천시청에서 열린 육동한 춘천시장과 간담회에서 “강원FC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믿음과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토트넘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O 김병지) 강원FC가 K리그1에서 창단 16년 만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의 비결은=이번 성과는 구단의 간절함과 체계적인 운영 덕분이다. 성적뿐 아니라 선수 육성, 마케팅, 팬들과의 소통 등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본다. 특히 김진태 구단주를 비롯한 운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선수단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점이 큰 역할을 했다.
■(TO 양민혁) 올해 K리그 영플레이어로 선정되고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다시 한 번 소감을 듣고 싶다=강원FC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감독님, 코칭스태프의 믿음 덕분이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은 더욱 큰 힘이 됐다. 이제 토트넘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TO 김병지)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아무래도 양민혁(토트넘)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이적한 것은 강원FC뿐 아니라 한국 축구 전체에 큰 자부심을 주는 일이라고 봐야 한다. 구단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이 앞으로도 계속 이뤄질 것이다.
■(TO 양민혁) 강원FC에서의 시간은 어떤 의미였나=강원FC는 저에게 꿈을 실현할 기회를 준 팀이다. 여기서 배운 것들이 토트넘에서도 제 커리어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팬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고, 그 감사함을 잊지 않을 것이다.
■(TO 김병지) 강원FC의 선수 육성 전략은 무엇인가=우리는 어려서부터 선수들에게 많은 실전 경험을 제공하고, 전지훈련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을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양현준(셀틱)과 올해의 양민혁은 이런 시스템 속에서 기량을 키워 유럽의 빅리그로 진출한 사례다. 내년에도 그 뒤를 잇는 선수가 나올 것이다.
■(TO 김병지) 강원FC는 올 시즌 전 튀르키예에서의 전지훈련이 큰 효과를 거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맞다. 튀르키예 전지훈련은 단순한 훈련 이상의 경험을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수준 높은 팀들과 지속적으로 가진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우며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양민혁은 튀르키예에서의 연습경기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눈에 띈 후, 시즌 첫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강원FC는 이러한 방식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TO김병지) 올 시즌 K리그에서 강원FC의 홈관중 증가가 화제가 됐다. 어떠한 노력을 했나=우선 티켓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하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힘썼다. 특히 무료 티켓 비율을 줄이고 유료 관람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로 인해 경영에서도 손실을 줄였고, 진심 어린 팬들의 참여가 계속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면서 성적으로 나타났다.
■(TO 양민혁)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항상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팬들의 기대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더 큰 무대에서도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TO 김병지) 마지막으로 강원FC의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팬 여러분의 응원이 없었다면 이런 성과를 절대로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내년 시즌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강원FC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