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증시가 '비상계엄 사태' 진정에 오전 9시에 정상 개장했다.
한국거래소는 4일 "해외에 상장된 한국물의 가격 및 거래 상황, 환율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날 증권시장 및 파생 상품시장 등을 정상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밝혔다.
45년 만의 비상계엄 사태에 코스피가 장 초반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1포인트(1.07%) 하락한 2,473.39다.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하며 2,500선을 단숨에 내줬다. 다만 이내 낙폭을 줄여 2,470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95포인트(1.15%) 내린 682.85이다. 코스닥은 13.21포인트(1.91%) 내린 677.59로 출발했다.
원화가치도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기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3.3원 오른 1,40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포맥스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전날 오후 10시30분께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이날 오전 12시20분께 1,442.0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다.비트코인 역시 급락하며 타격을 입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일 내내 1억3,000만원선을 오르내렸지만, 계엄 선포 직후부터 급락했다. 지난 3일 비상 계엄 선포 이후 코인 거래소 접속자가 갑자기 늘면서 업비트, 빗썸 등에서 접속 장애 현상까지 나타나며 혼선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