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지역 순직산업 전사 유가족협회에 카니발 차량을 기부해 화제가 됐던 여성기업인 강나연(사진) 태화홀딩스 대표(본보 2023년 12월20일 21면 보도)가 인재육성과 저소득층을 위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013년 에너지·철강 트레이딩 전문기업인 태화홀딩스를 설립한 강 대표는 지난해 12월 태백지역 순직산업 전사 유가족협회에 차량을 지원하기 전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앞서 같은 해 6월에는 서울대병원에 저소득층 환자 지원을 위해 3억원의 후원금을 기탁한 것 또한 업계에서는 쉽지 않은 결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선행의 배경에는 어린 시절 Cobham Hall School, 런던 리젠트(Regent's UK) 비즈니스 스쿨(Regent's Business School) 석사 과정을 마치는 등 힘겨운 유학길을 거치면서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주위를 돌아보는 따뜻한 성정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는게 주위의 평이다. 특히 업 성장의 근간이 되는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길이라는 경영마인드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영에 있어서도 남다른 감각을 보이고 있는 강 대표는 영어, 불어, 러시아어에 능통한 언어 능력을 토대로 러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서 연료를 들여와 아시아 시장에 공급중이며 현대제철, 포스코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오랜 기간 신뢰할 수 있는 여러 글로벌 석탄공급사를 발굴해 온 이같은 노력은 변화하는 국제사회 및 에너지 시장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에너지 자원 트레이딩 뿐만 아니라 F&B · 유통, 부동산 투자, 온라인 스트리밍, 헬스 · 웰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차별화된 통찰력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는 획기적 변화와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강나연 대표는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윤리적 가치관은 조직 내에도 반영돼 있다"며 "'의리', '정직'이라는 핵심 조직가치 확립을 통해 고객 및 구성원과의 상생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