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 도헌학술원은 지난 13일 교내 교무회의실에서 ‘학문과 소명’을 주제로 올해 마지막인 여섯 번째 ‘도헌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최양희 한림대 총장, 문영식 한림성심대 총장, 권은석 춘천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문산문과 경학을 연구해 온 고려대 한문학과 심경호 명예교수가 ‘다산 정약용의 춘천 여행’을 제목으로 강연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심 명예교수는 “다산은 고향인 마현에서 춘천까지 240리 길을 거룻배를 타고 두 차례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맥국설(春川貉國說)을 부정하고 한강의 수원과 지명을 고증하는 등의 다양한 저술을 남겼다”며 “다산에게 두 번의 춘천 여행은 만년에 사상이 완숙해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심 명예교수는 강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일본 교토대학 초빙교수, 국문학회 회장, 근역한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시로 엮은 한국사 기행’, ‘다산과 춘천’, ‘한자, 백 가지 이야기’ 등 다양한 저서를 집필했다.
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장은 “강연을 통해 춘천이 다산의 완숙한 경지가 이루어진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춘천은 물길이 활발발(活潑潑)하기에 다산의 사상도 개방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흘러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