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군에 거주하는 김상우(70·사진)씨가 제2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을 수상해 화제다.
지난 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에서 김씨는 문해교사로 활동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20여년 한글을 가르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30년간의 군 복무를 마친 뒤 마지막 근무지였던 인제군 남면에 정착한 김씨는 마을 이장직까지 맡아 마을신문을 발행하기도 했다.
‘배움’에 대한 김씨의 열의는 경이롭다.
1975년부터 2005년까지 군에 몸담으며, 예비역 육군 중령으로 예편한 그는 영남대, 한국외국어대,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을 졸업하고 상지영서대 국방정보통신과 초빙교수, 한림성심대 정보통신네트워크과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인제군 문해교사로 일했다.
그는 전역 이후에도 수많은 교육을 받으며 다양한 자격을 취득했다. 심리상담사 1급, 1급 군(軍) 전문상담사 등 취득한 자격증만 31개가 있다.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수많은 수상을 했으며, 영어와 이란어 일본어에 능통하고 이장 재임기간 ‘마을행정의 달인’ 리더십부분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상우씨는 “평생을 공부하고 또 배움을 나누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평생학습대상에 대상으로 선정돼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의미를 늘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정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