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시민과 활짝 웃은 121일…2024 춘천연극제 폐막

‘2024 춘천연극제’ 121일간의 여정 마무리
6월 28일 개막 후 다채로운 공연·체험 호평

◇2024 춘천연극제가 지난 19일 폐막축제 ‘고맙데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4 춘천연극제가 지난 19일 폐막축제 ‘고맙데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6월 28일 개막한 2024 춘천연극제는 121일간 연극의 웃음과 감동으로 춘천을 물들였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춘천연극제는 시민들의 삶이 곧 축제가 될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마련했다. 축제 대표 콘텐츠인 코미디경연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연극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107편의 작품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대상은 9명의 배심원들이 살인사건 피의자의 유무죄를 두고 토론을 벌이는 ‘배심원들’에 돌아갔다. 또 축제 기간 강릉예총의 ‘월화전’, 사회적협동조합 무하의 ‘썸데이’ 등 전국적으로 호평 받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들도 마련돼 호평을 얻었다.

◇2024 춘천연극제 무대에 오른 강릉예총의 ‘월화전’

개막식을 생략하는 파격을 선보인 2024 춘천연극제의 지향은 ‘시민’이었다. 축제는 시민들의 삶 곳곳에 스며드는 찾아가는 공연과 체험을 마련했다. 춘천연극제의 문화예술인 육성사업 수강생들로 구성된 시민극단 봄내는 지난 8월 연극 ‘고향 가는 길’을 선보이며 소양강댐 건설에 얽힌 지역의 애환을 시민들의 열연으로 풀어냈다. 전국 생활연극인들이 경연을 펼치는 ‘소소연극제’가 역시 전국에서 모인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 시민 동아리가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2024 춘천연극제 무대에 오른 원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묘전:무덤전쟁’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으로 ‘빵빵 웃고 거침없이 즐기는 축제’는 비로소 완성됐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묘전:무덤전쟁’ 역시 한국연극협회 춘천지시부와 협업해 재탄생했다. 축제의 마지막 행사인 ‘고맙데이’에는 12개의 음악‧댄스‧마슬‧마임 등 다양한 공연팀이 올라 축제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은 “올해 춘천연극제는 그 어느 때보다 긴 축제 기간 동안 시민들과 깊이 소통하며 예술의 힘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축제를 넘어, 예술을 통해 교감하고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춘천연극제는 내년에 더욱 혁신적인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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