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베르트플륫앙상블의 제2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0일 오후5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유아린 바하플륫학원장이 지휘를 맡은 이날 연주회는 파헬벨의 ‘캐논’으로 시작한다. 이어 보케리니의 ‘미뉴엣’,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사티의 ‘난 당신을 원해요’, 가브리엘 포레의 ‘파반느’와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OST ‘바람이 머무는 날’ 등의 곡을 다채롭게 들려준다.
연주회는 박기남 도1388청소년지원단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갑섭 춘천국제색소폰조직위 총감독과 춘천챔버뮤직소사이어티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특히 바리톤 권한준과 소프라노 한진희가 함께 출연하는 무대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순수 아마추어 음악 단체인 춘천 베르트 플륫 앙상블은 1997년 결성되어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다 2000년 창단연주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제21회 정기연주회를 갖게 됐다.
독일어로 ‘가치’, ‘진가’를 뜻하는 ‘베르트(WERT)’라는 이름처럼 창단 이래 지금까지 재활원, 요양원, 병원, 군부대 등에서 따뜻하고 향기로운 연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으며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하며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5개 음악단체와 연합으로 ‘해솔직업사관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 소리너울 음악회’를 마련, 탈북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국 악기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매주 화·목요일에 연습하며 연주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유아린 단장은 “보다 성숙한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렸다”며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한껏 더 느끼게 해 주는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