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정암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부자(父子)가 파도에 휩쓸려 아버지가 사망하고 아들이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과 목격자, 속초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께 러시아인으로 추정되는 부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물놀이하다 아버지 A씨가 파도에 휩쓸리자 아들 B씨가 구하려 했으나, 아버지는 숨지고 아들은 탈진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편과 아들이 물에 빠지자 어머니 C씨가 인근 호텔로 달려가 119 신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과 해경은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