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월정사 세계청소년 명상센터, 강원형 스마트 경로당 등 2,000억원대 대형 현안 사업들이 본격 추진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7일 36건, 2,045억원 규모의 지역 현안사업들이 제3차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의 타당성, 투입 재원의 적정성, 시급성, 수요분석 결과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이 심사에서 적정성을 인정받지 못할 경우 국·도비 및 시·군비 투입이 불가능하다.
최대 규모 사업은 평창 월정사 세계청소년 명상센터로 국·도비 포함 187억원이 투입된다. 우울, 불안과 함께 청소년 문제의 예방 및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명상을 제시하는 전문기관이다. 세계청소년명상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제 행사 개최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천, 월정사 전나무숲길, 선재길 등 수려한 경관유산과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등 다수의 국보와 보물도 인근에 보존돼 있어 관광자원으로 가치도 높다. 비용대비편익은 2.14로 높게 측정됐으며 1,500여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 경로당은 고령화사회 디지털 격차 해소, 노인복지 사각지대 대응, 건강관리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로당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이다.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삼척시, 홍천군 종합사회복지관과 경로당 300곳에 100억원을 투자해 스튜디오와 디지털 건강관리 기능 등을 갖춘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달 원주 1호 스마트 경로당을 방문해 지속적인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 강원대 후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춘천·96억원), 인제 도시생활공원 조성(150억원),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태백·164억 원) 등이 신규사업에 포함됐다.
또 평창대관령음악제(14억원), 원주 댄싱카니발(14억원), 동해 무릉제(8억원),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5억원), 횡성 한우축제(22억 원), 정선아리랑제(22억원) 등 지역의 대표 관광축제로 자리잡은 행사성 사업들도 3년 주기로 실시되는 재심사를 통과했다.
김진태 지사는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투자심사는 건전재정을 기본방침으로 삼아 지역의 요구와 현안 사업을 조화롭게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