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인형극제가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활동명 예(Ye))의 공연에 출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춘천인형극제는 지난 28일 중국 하이커우 우위안허 스타디움(Wuyuanhe Stadium)에서 열린 카니예 웨스트 공연서 대형인형과 함께 등장,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공연서 사용된 인형은 가로 9m, 세로 6m에 달하는 독수리 인형으로, 인형극제는 카니예의 곡 ‘하트리스(Heartless)’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번 퍼포먼스는 칸예의 앨범명이자 콘서트 타이틀이 ’독수리(Vultures)’를 오브제로 표현했다. 인형극제에 따르면 카니예 측은 지난달 내한 공연 직후 춘천인형극제에 대형인형 제작을 의뢰, 조현산 춘천인형극제 이사장을 비롯한 인형제작자와 퍼펫티어, 스태프들은 단 사흘여 만에 인형 제작을 마쳤다고 한다.

홍용민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장은 “조현산 춘천인형극제 이사장과 류지연 예술무대 산 미술감독이 밤을 새워가며 인형을 제작했는데, 인형의 통관과 스태프 비자 발급 등의 문제 등으로 공연이 무산될뻔한 위기도 있었다”며 “지역 인형극인들의 노고로 춘천인형극제를 세계에 알리게 돼 감격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