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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쓰레기 풍선 이어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합참, "단거리 여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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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비행 후 동해상 탄착"…軍,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제원 분석 중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 1일 이후 73일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 미사일은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평양에서 동쪽 360㎞ 거리에는 북한이 SRBM 표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알섬이 있다.

발사대를 남쪽으로 겨냥할 경우 서울·대전 등 대도시뿐 아니라 계룡, 군산, 청주 등 군 주요 시설이 위치한 도시들까지 노릴 수 있는 사거리다.

합참은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연속으로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띄워 보낸 데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감행하면서 대남 복합 도발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5월 말 올해 처음으로 대남 풍선을 날리면서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병행한 바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참은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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