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승과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지영은 5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박지영의 성과는 화려하다.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5월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지난달 한화 클래식까지 3차례 우승을 차지해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여기에 더해 상금 랭킹 1위(9억8천610만원), 평균타수 1위(69.59타), 대상 포인트 2위도 달리고 있다. 박지영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가장 먼저 이번 시즌 4승 고지에 올라 상금왕과 대상, 평균 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 석권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번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박지영의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다. 지난해 열린 같은 대회에서 박지영은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2016, 2017년 챔피언 김해림(삼천리)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박지영은 한화 클래식에 이은 올시즌 메이저대회 2연승도 바라보고 있다. 한화 클래식 우승 직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타이틀 방어를 다음 목표로 지목했을 만큼 의욕이 강하다.
박지영은 “많은 타이틀이 걸려 있는 대회지만 의식하지 않겠다”며 “현재 샷 감각과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욕심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지영 뿐만 아니라 원주 출신 김효주(롯데 골프단)와 황정미(페퍼 저축은행), 춘천 출신 김민별(하이트진로), 태백 출신 임희정(두산건설), 속초 출신 한진선(카카오VX) 등 다른 도 출신 선수들도 나서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