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삼척시가 올해 처음 개최한 영화제가 청년 영화인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지역 영상문화 역사에 한 획을 그엇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삼척해변 특설무대에서 제1회 삼척해(海)랑 영화제를 열고, 지역 영상문화 발달과 청년 영화인들의 창작 열정과 재능을 발굴하는 장을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영화와 친숙한 여름바다를 참가자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첫 영화제에도 불구하고 총 256편에 달하는 작품들이 출품됐고, 이 중 엄선한 결과 12편의 단편영화가 본선에 진출하는 등 젊은 영화인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칭송을 들었다.
이번 영화제에서 진승완 감독의 ‘메리’가 대상을, 현승희 감독의 ‘폐차’가 최우수상을, 최지혜 감독의 ‘장미빛 인생’과 정지헌 감독의 ‘HRD’가 우수상을, 김형진 감독의 ‘내 생에 안젤리나’ 등 8편이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행사 첫날 삼척해변 특설무대에서는 삼척에서 촬영된 영화 ‘봄날은 간다’ 영화 상영과 허진호 감독, 유지태 배우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펼쳤다. 크라잉넛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박상수 시장은 “영화제를 통해 청년 영화인들의 창작열정과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는 장을 마련하고,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관련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공을 쏟아왔다”며 “삼척을 배경으로 촬영된 많은 영화들로 삼척이 영화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