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원외’ 정치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SNS 등 소통창구를 활용,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도내 원외 정치인들의 활동은 4·10 총선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에서 특히 활발하다. 유정배 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양구 방산댐, 화천댐과 관련해 여론을 집중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SNS를 통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한편, 오는 13일에는 국회 환경위원회 소속 이학영 부의장과 1박2일 일정으로 철원, 화천, 양구, 춘천지역을 돌아보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중앙 정치권에서 광폭행보를 보이는 인물도 있다. 김혜란 국민의힘 춘천갑 당협위원장은 총선 이후 중앙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더욱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정청래 방지법,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논평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각종 정책 발굴 활동 역시 눈에 띤다. 최재민(국민의힘·원주) 도의원은 지난해 6개월 간 국민의힘 청년네트워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청년 밀착정책 5건을 발표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 ‘원주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 4·10 총선 출마가 거론되기도 했던 인물이다.
도내 한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유권자들과 소통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원외 정치인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지구당 체제 부활 등 방식으로 자금 모금이 가능해지면 원외 정치인들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