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이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한국여자오픈은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여자 프로 골프 대회로는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한다.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쓸어 담으며 '대세'로 등장한 이예원이 우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상금랭킹 1위(6억5천843만원), 대상 포인트 1위, 다승 1위(3승), 그리고 평균타수 2위 등 전 부문에서 선두권이다.
지난달까지 7개 대회에서 2차례 우승을 따내며 이예원과 '대세' 경쟁을 벌인 박지영도 필드로 돌아온다. 박지영은 평균타수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한국여자오픈에서 이예원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우승자 홍지원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여자오픈 2연패는 2003년과 2004년 우승자 송보배 이후 19년 동안 없었다. 홍지원은 지난 2022년 한화 클래식,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등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2021년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박민지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준우승했던 박현경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박현경은 두산 매치 플레이 제패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정민도 메이저대회 2연승에 도전장을 냈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오구 플레이' 사고를 냈다가 뒤늦게 신고해 3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2년 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