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주년을 맞은 춘천호반마라톤대회가 새로운 시도에 나서 호평을 받았다.
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1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에서는 대학 크루 대항전이 신설됐다. 강원대와 한림대 학생들이 5명씩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대학 크루 대항전은 30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크루원들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 결과 강원대 R.T.가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대 R.T.는 신은우, 신동환, 허균회(이상 23), 이주호, 곽동현(이상 22) 등 강원대 제127학군단 63기 후보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동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ROTC 홍보 차원에서도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대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3주 동안 강원대 대운동장 트랙에서 매일 저녁 훈련을 진행했다는 R.T.는 이번 우승으로 받은 장학금 50만원을 학군단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개인과 팀 역량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며 “장학금은 학군단 체력단련실 개선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R.T에 이어 강원대 석사천수색대, 강원대 127학군단이 2, 3위에 올랐다. 석사천수색대에는 장학금 30만원이, 127학군단에는 장학금 20만원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