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가 뭣이 중헌디"
이 날 경기에서 입상하지 못한 동문팀들 가운데 일부 동문은 "우리는 정말 많이 쳐서 행복했다"며 "이렇게 좋은 봄날씨에 걷기만 해도 좋은데, 여기 저기 곳곳으로 날아간 공을 찾으러 다니다 보니 더 건강해 진 것 같다"며 미소. 이를 듣던 다른 동문은 "같은 돈 내고, 너무 빨리 홀에 넣으면 오히려 손해지"라고 맞장구치며 함박웃음.
◇"공 걱정 하지 말고 치세요" 재경강원대학교총동문회, 강원사랑회, 골프공 특별후원
이번 대회에는 재경강원대학교총동문회(회장:박형덕)와 강원특별자치도 출신 재경 인사 교류단체인 강원사랑회(회장:문일재)에서 고급 골프공을 참가 동문팀들에게 후원해 훈훈. 두 단체의 사무총장을 모두 맡고 있는 이호 성수고 동문은 "강원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재경지역에서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문 선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두 단체에서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조.
◇재경춘천고·재경도계고 동문팀 유니폼 색깔맞춤 눈길
대회 전 개막 세리모니 현장에는 재경 춘천고 동문팀과 도계고 동문팀이 한 팀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유니폼을 맞추고 나타나 눈길. 두 동문 팀 모두 하얀색 상의로 일명 '깔맞춤'을 하고 등장한 뒤 "친선경기라고 하지만 동문의 이름으로 경쟁하는 것이니 만큼, 색깔을 맞추면 한마음이 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
이를 본 다른 동문팀들은 "우리도 다음에는 미리 준비를 하고 참가해야겠다"고 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