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기술 연구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 장비가 전국 최초로 강원특별자치도에 구축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2일 한림대 산학협력관 3층 세미나실에서 정광열 경제부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최양희 한림대 총장,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원장, 주정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 등 내빈과 관계자,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오픈팹(OPEN FAB)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 이어 장문규 한림대 교수가 ‘양자장비 설명 및 활용계획’을 발표했다. 박성수 한림대 교수는 양자기술강원연구소의 역할 및 향후 양자기술 활용계획 등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또 한림대 산학협력관 4층 양자공동연구팹으로 이동해 장문규 교수의 안내로 양자전용 전자빔소그래피(EBL)장비 시연 행사에 참여했다.
전자빔리소그래피는 반도체 공정과정 중 식각공정의 핵심 장비다. 양자컴퓨터, 양자정보소자 연구 등에 활용된다.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비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강원도에 구축됐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양자컴퓨팅 연구 인프라에 핵심이 되는 최신 장비가 한림대에 구축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여러 대학, 산업체, 기관과 협력해 양자 분야 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최첨단 양자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춘천 R&D특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춘천이 양자과학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부단히 외부와 교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열 도경제부지사는 “양자기술은 통신, 암호화, 연산 등 무한한 활용가치가 있다”며 “양자인프라를 통해 강원자치도 산학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