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앓고 나서 바이러스가 몸에서 없어지지 않다가 피부에 발진 및 물집을 일으키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생하기 쉬우며, 특히 고령이나 면역 억제제 또는 장기간 스테로이드 투여 등이 대상포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발진은 신경을 따라 발생하며 주로 몸의 한쪽에 나타난다. 발진이 발생하기 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바늘로 찌리는 듯한 느낌이나 화끈거리는 느낌 등 을 동반 할 수도 있다. 발진은 2~3주 정도 지속되며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만성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대상포진은 그 고통도 고통이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인한 만성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아 예방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상포진이 안구 신경을 침범하거나 안면 마비, 청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의 골든타임은 72시간으로, 피부발진 발생 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한다. 이 때 치료를 시작하면 질병의 회복이 잘되고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줄일수 있다.
50~60대 이상의 경우 예방접종을 했을 경우 대상 포진 발생 비율이나 합병증의 발생 비율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다른 백신과 접종해도 관계가 없으며 대상포진에 걸렸던 적이 있던 사람은 1년 뒤에 맞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의 종류는 생백신과 사백신이 있다. 생백신은 살아있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해 투여하는 방식으로 1회 투약한다. 사백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효능이다. 50대를 기준으로 투약했을 경우 예방은 70% 이하이며 예방 기한 또한 60~70대로 진행될 경우 효과가 감소한다. 또 생백신은 항암 치료중이거나 당뇨를 앓는 등 면역 저하가 있는 경우 접종을 금기한다. 생백신은 가격이 저렴하며 1회 접종이라는 장점이 있다.
사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사용하여 만든 백신으로 2~6개월 간격으로 투약한다. 50대를 기준으로 투여했을 경우 효능은 97%이고, 90% 이상에서 예방 기간이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 면역 저하인 사람도 접종이 가능해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들도 접종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생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또 캐나다 국립예방접종자문위원회(NACI) 및 독일 상임백신위원회(STIKO) 등에서도 50세 이상 성인에게 사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스트레스나 피로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평상시에 면역관리를 꾸준히 잘하고 평상시 기초체력을 높일 수 있는 가벼운 운동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