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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강아지 피부에 내장된 인식 칩 파버리고 유기한 견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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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인핸드 제공]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 피부에 내장된 인식 칩을 파내고 두 번이나 유기한 사건이 알려져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유기 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는 견주에게 두 번이나 버려진 갈색 푸들의 사연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남 천안에서 유기된 갈색 푸들 한 마리가 천안시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했다. 푸들의 몸에는 보호자 정보가 등록된 마이크로 칩이 내장돼 있었다. 이에 센터 측은 견주 A씨에게 연락을 해 찾아가도록 했다.

하지만 12일 A씨의 푸들은 또 유기됐다. 이번엔 첫 유기 장소에서 차로 약 25분 떨어진 곳이었다. 심지어 A씨는 다른 하얀 몰티즈도 함께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인핸드 제공]

길을 지나던 한 여성이 유기 다음 날 푸들을 발견하고 구조해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 측이 확인한 결과 푸들 왼쪽 옆구리 인식 칩이 사라져 있었다. 대신 깊게 패인 상처가 발견됐다.

당시 푸들을 진찰한 동물 병원 수의사는 "상처 부위가 원래 인식 칩을 심는 곳이라 아마 인위적으로 떼어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구조자들은 견주를 동물 학대 및 유기 혐의로 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유기하면 3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견주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나", "짐승 만도 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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