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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2023 하나원큐 K리그1 잔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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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강원FC 대 김포FC의 경기에서 강원FC 가브리엘이 두번째골을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강원FC 대 김포FC의 경기에서 강원FC 가브리엘이 첫골을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원FC가 2년 전 기적을 재현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9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김포FC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승강 PO 전적 1승 1무로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강원은 평소의 4-2-3-1 포메이션이 아닌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정협과 박상혁이 투톱에 서고, 김대원과 유인수가 양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서민우와 알리바예프가 섰고, 포백은 윤석영,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구성했다. 이광연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김포는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루이스와 주닝요가 투톱으로, 송준석과 박광일이 좌우 윙백으로 배치됐다. 윤민호, 김이석, 최재훈이 중원을 구성했고 조성권, 박경록, 김태한이 스리백을 이뤘다. 박청효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탐색전에 나섰다. 전반 22분 박상혁이 나가고 비토르 가브리엘이 들어왔다. 전반전 양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하나씩 놓쳤다. 전반 35분 가브리엘이 1대1 찬스를 맞이했으나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날린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전반 42분 주닝요의 강력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은 0대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포는 윤민호를 빼고 김종석을 넣었다. 이정협과 송준석이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 받은 가운데 후반 5분 강원의 가브리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팬들이 가득 메운 강릉종합운동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김포는 장윤호와 김민호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결국 김포는 후반 13분 조성권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당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대로라면 연장으로 넘어가는 상황. 강원에 호재가 생겼다. 김포의 주포인 루이스가 후반 26분 퇴장을 당했다. 3분 뒤 강원은 이정협과 유인수를 빼고 갈레고와 김진호를 넣어 추가골을 노렸다. 강원은 곧바로 결실을 만들어냈다. 후반 30분 가브리엘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강원 입장에서는 수적 우위 속에 앞서 나가는 매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김포는 실점을 내준 뒤 4분 뒤 김성민과 서재민을 넣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8분 강원은 한국영과 조현태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득점이 필요한 쪽은 김포였지만 수적 열세로 인해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알리바예프의 슛은 골키퍼에 안겼다. 추가 시간 3분 한국영이 위험한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줬다. 하지만 아크 정면 김포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막혔다.

추가 시간 5분 김포의 코너킥도 무산됐다. 강원은 앞서는 상황에서도 김포의 진영을 쉽게 넘어 갔다. 가브리엘과 갈레고가 김포 진영 라인 부근에서 시간 끌기에 나섰다. 결국 강원은 큰 위기 상황 없이 2대1로 경기를 마치며 다음 시즌도 K리그1에서 맞이하게 됐다.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강원FC 대 김포FC의 경기에서 강원FC 선수들이 2대 1로 승리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강원FC 대 김포FC의 경기에서 강원FC 선수들이 2대 1로 승리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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