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준석 "대통령 나이가 60이 넘었는데 대리인 필요하나…당사자들이 매듭 푸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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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따로 있는데 인요한 '대리 사과' 제안에 황당"

[사진=연합뉴스]

최근 지지자들의 온라인 연락망을 구성하며 신당 창당을 띄우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1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사과 제안에 대해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본인이 요구하는 변화에 당과의 관계나 과거 일에 대한 사과가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인 위원장으로부터 '당을 대표해 사과하면 어떻겠냐'는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며 "가해자는 따로 있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 갑자기 대리인으로 사과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나한테 사과하라는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사람이 국민들에게 1년 반 동안의 국정 혼란과 당이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에 대해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학교 폭력이나 가정 폭력 사태가 있을 때 당사자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사과하고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지가 중요하지, 갑자기 다른 사람이 대리인으로 와서 사과하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중에 학교폭력으로 문제 될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나이가 60이 넘었는데 무슨 대리인이 필요하나. 이런 사태는 당사자들이 매듭을 푸는 게 중요하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전 대표는 "결국 모든 일은 사필귀정으로 바로잡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그런 무리수를 다시는 두지 않게 하기 위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안 하실 거다. 별로 기대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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