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겨울 진객 두루미 보면서 힐링하세요."
철원군이 두루미 탐조관광을 재개하며 DMZ 생태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최근 철원·동송지역 DMZ 내에는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와 203호인 재두루미 1,000여마리가 관측되고 있다. 한파가 시작되는 12월에는 3,000여마리 이상의 두루미가 철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매년 철원을 찾는 겨울철새인 쇠기러기도 철원·동송지역의 드넓은 평야지대와 토교저수지, 김화지역을 가로지르는 화강 등에서 군집비행을 하는 등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에 군은 철새 탐조를 통한 생태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이달 중순부터 내년 2월 말까지 DMZ 내에서 두루미 탐조관광을 실시한다. 제방 수해복구 공사로 인해 운영이 잠정 중단됐던 동송읍 이길리 두루미 탐조대를 새롭게 선보이고, 철원·동송지역 두루미 월동지역과 아이스크림고지(삽슬봉) 두루미 생태탐조대, 월정리역 등을 돌아보는 순환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가량으로 하루 2회 DMZ두루미평화타운에서 현장 접수를 통해 두루미 탐조관광에 나설 수 있다.
이현종 군수는 "지역을 대표하는 철새인 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활용해 탐조관광을 진행한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DMZ 내 생태자원을 연계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원 DMZ 생태관광에는 매년 3,000여명 이상의 탐방객이 다녀가는 등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