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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아닌 문화’ 횡성한우축제 오늘 피날레

다양한 공연·고품격 미식파티·라이징 스타 출연 등 내실
구이터와 판매장 분리, 축제장-기존 상권 연계 시도 호응

◇제19회 횡성한우축제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횡성한우 판타지아 공연.
◇제19회 횡성한우축제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횡성한우요리 경연대회.
◇횡성한우 판매장에 고객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횡성 문화체육로 4차선 도로에 마련된 구이터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고객들의 흥을 돋웠다.
◇재경횡성군민회 등 출향인들이 고향을 방문해 횡성한우축제에서 정을 나눴다.
◇횡성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축제 메인 무대에서 인기 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계속됐다.

【횡성】 ‘고기가 아닌 문화’를 표방하며 새롭게 시도된 제19회 횡성한우축제가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로 4차선 도로에 구이터와 한우생산·유통자단체의 판매장을 설치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손쉽게 한우를 구입해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축제 역사상 처음 구이터와 판매장을 분리하고 기존 읍내 상권과 단절됐던 행사장을 확대해 지역 상가와 연계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또 인기가수 대신 횡성출신 허민영 등 라이징 스타 등을 출연시켜 문화 축제의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횡성한우 구이난장 떼창, 각종 퍼포먼스 등 크고 작은 공연과 유명 쉐프 에드워드권, 150만 먹방 유튜버 히밥이 참여한 미식파티존도 문화 축제 시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불꽃놀이, 드론쇼 등 개막식 하이라이트가 부재와 판매장에서 구입한 횡성한우를 즉석에서 먹기 위해 구이터에서 오랜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행사장과 지역 상권 연계를 시도하면서 종합운동장 인근 아파트 단지 등 주택가가 소음과 음식 냄새 등으로 불편을 겪는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김명기 군수는 “축제 콘텐츠만 제대로 갖추면 관광객은 얼마든지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행사장 인파에 연연하지 않았다”며 “올해 축제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해 내년 20주년 축제때는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내실있는 대한민국 대표 횡성한우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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