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 ‘고기가 아닌 문화’를 표방하며 새롭게 시도된 제19회 횡성한우축제가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로 4차선 도로에 구이터와 한우생산·유통자단체의 판매장을 설치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손쉽게 한우를 구입해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축제 역사상 처음 구이터와 판매장을 분리하고 기존 읍내 상권과 단절됐던 행사장을 확대해 지역 상가와 연계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또 인기가수 대신 횡성출신 허민영 등 라이징 스타 등을 출연시켜 문화 축제의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횡성한우 구이난장 떼창, 각종 퍼포먼스 등 크고 작은 공연과 유명 쉐프 에드워드권, 150만 먹방 유튜버 히밥이 참여한 미식파티존도 문화 축제 시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불꽃놀이, 드론쇼 등 개막식 하이라이트가 부재와 판매장에서 구입한 횡성한우를 즉석에서 먹기 위해 구이터에서 오랜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행사장과 지역 상권 연계를 시도하면서 종합운동장 인근 아파트 단지 등 주택가가 소음과 음식 냄새 등으로 불편을 겪는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김명기 군수는 “축제 콘텐츠만 제대로 갖추면 관광객은 얼마든지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행사장 인파에 연연하지 않았다”며 “올해 축제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해 내년 20주년 축제때는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내실있는 대한민국 대표 횡성한우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