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태백문화원이 개천절인 10월 3일 태백산 천제단에서 천제봉행 및 시민행렬행사와 산상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리는 태백산천제는 식전행사로 소원지 달기와 화랑기공의 동아리 공연이 진행된다. 태백문화원 풍물패의 천황사설과 선녀춤, 번시례와 망료소지례가 진행되며, 의례 후 참례자 소지와 음복 나눔도 병행된다.
이상호 태백시장이 초헌관, 고재창 태백시의장이 아헌관, 최명식 태백문화원장이 종헌관, 강재구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이 번시관으로 참여한다.
천제에 앞서 지난해 처음 선보인 시민행렬도 올해는 참가인원이 두 배로 증가한다. 전국에서 신청한 170여명의 행렬이 태백문화원에서 지급하는 의복을 갖추고 유일사 주차장에서 오전 8시 출발해 4㎞ 구간에서 실시된다. 당일 참여도 가능하다.
천제봉행 이후에는 산상음악회가 열린다. 올해 산상음악회는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가페라 가수, 연주가, 성악가, 소리꾼 등 모두 7팀이 출연한다. 국악인 오정해씨도 함께한다.
이날 봉행되는 태백산천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산상음악회가 열리는 오후 1시까지 태백문화원 유튜브와 태백문화광장 전광판 시스템으로 생중계된다.
최명식 태백문화원장은 “태백문화원이 마련한 개천철 행사가 태백산천제 봉행과 함께 4㎞ 천제단을 오르는 시민행렬 및 산상음악회를 선보여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태백산천제가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스토리가 있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제를 올리는 천제단은 국가민속문화재로 1987년부터 40년 가까이 이어진 제례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