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성묘객 노리는 '진드기, 쥐'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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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0일 주의 당부
피부 노출 최소화와 손씻기

추석연휴를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진드기와 쥐로 인해 전파되는 감염병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20일 가을철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경우 백신과 치료약도 없고 치명률도 높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누리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자치도 내에서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환자 28명 중 46.4%인 13명이 9월에서 10월 사이 발생했다. 올 들어서는 도내에서 1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명은 9월 이후 발생했다. 쥐로 인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는 올해 도내에서 발생지는 않았지만 올 여름 긴 장마에 더해 가을장마까지 이어지면서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백신과 치료약이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 발생하고 있어 추석 명절 전‧후 벌초, 성묘, 여행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해야 한다. 쥐 등 설치류로 인해 감염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등을 할 때 방수 처리가 된 장갑, 작업복, 장화를 착용하고, 농업인들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농작업 등 야외활동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 등을 알리고 적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며 "농작물 수확, 성묘, 여행 등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진드기, 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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