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세종대왕이 사냥과 군사훈련을 위해 철원과 재송평 일대를 찾던 모습이 재현된다.
철원군과 철원문화재단은 오는 23일 고석정 꽃밭 일원에서 세종대왕의 강무행차를 재현한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재위 기간 사냥과 군사훈련 등을 위해 철원과 재송평 일대를 19회 방문하고 93일 동안 머물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강무는 조선시대에 국왕이 직접 참여해 거행하는 군사훈련 겸 수렵대회다.
이번 행사에는 고석정 내 관광정보센터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고석정꽃밭에서 어가행렬이 이어진다. 또 잔디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진법 및 택견시범, 퓨전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강무행차 간접 체험을 위해 주민 및 관광객도 행렬에 참여할 수 있다. 전통의상 및 놀이 체험과 전통무기 전시, 전통 장식품 만들기 등 다채로운 부스도 운영된다.
고석정꽃밭 운영과 함께 오대쌀 등 지역 농특산물 홍보 부스 및 먹거리 장터, 꽃밭 내 인기 콘텐츠인 '깡통열차' 등도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군은 2019년 처음으로 세종대왕 강무행차를 재현했고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해 행사를 치른바 있다.
이현종 군수는 "세종대왕의 강무행차 재현을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고석정꽃밭 등 지역 주요 관광지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름답게 가꿔진 꽃밭에서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고석정꽃밭 일원에서 '철원DMZ 평화꽃송이축제'도 함께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