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춘천시 사북면 임야 감정가 대비 10배 가격에 낙찰 … 110대1 경쟁 치열

지지옥션 2023년 8월 경매동향 보고서
사북면 원평리 238-1 임야…낙찰가율 932.6%
북한강변 보이는 남향 지리적 이점 영향
도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89.6% 집계

◇춘천시 사북면에 소재한 토지에 110명이 응찰해 전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사진=지지옥션 제공>

춘천시 사북면 300여평(998㎡)의 임야가 경매에서 감정가 대비 10배 가량 뛴 가격에 낙찰됐다. 전국에서 110명이 낙찰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는데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부동산 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행한 ‘2023년 8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238-1 임야(토지면적 998㎡)가 1억2,1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1,297만4,000원에 비해 무려 932.6%에 달하는 낙찰가율을 보였다. 특히 전국에서 110명이 몰리면서 8월 전국 경매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해당 부지 주위는 농경지와 단독주택 등이 혼재돼 있으며, 지면이 강변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졌다. 업계는 이 부지가 도로에 접해 차량 접근이 가능한데다 북한강이 조망되는 남향이어서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감정가 1,000만원대의 토지로서 북한강이 조망되는 남향 등이 관심의 이유”라며 “보전 목적이 강한 공익용산지로 개발 행위가 쉽지 않겠지만 가격대가 저렴하고 입지적 여건이 좋아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8월 도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6.8%포인트 상승한 89.6%로 집계, 90%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축급 아파트 또는 향후 가치상승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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