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의 시낭송가 전문의가 탄생해 눈길을 끈다.
강릉아산병원 신경과에 근무하는 조광덕(58·사진) 전문의는 최근 충남 중부대에서 열린 한국어사랑 세계시낭송협회 주최 ‘제2회 한국어사랑 세계시낭송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시낭송가 인증을 취득했다. 그는 이날 안도현의 ‘준다는 것’을 낭송했다.
대전 출신으로 충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신경과 전문의 30년 경력을 가진 조광덕 전문의는 강릉아산병원에서 올해로 25년째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했던 부인 이윤주씨도 유치환의 ‘행복’을 낭송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부부가 함께 시낭송가가 돼 화제를 모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독서를 즐겼고, 고등학교 때부터 서예를 좋아했다는 조광덕 전문의는 “이제부터 문학적 감성과 언행으로 환자들을 응대하고 검진해, 그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건강회복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의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강릉 소망감리교회에서 장로와 권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봉사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