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의 에이스’ 춘천 출신 손흥민(31·토트넘)이 마수걸이 득점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번리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 개막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풀럼과의 카라바오컵 2라운드 원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은 아쉽지만 리그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선 주장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노린다. 올 시즌 손흥민은 득점보다는 찬스 메이킹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어서 첫 공격 포인트가 도움으로 작성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찬 히샬리송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최근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최전방 선발 기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EPL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히샬리송이 교체로 빠진 뒤 손흥민을 스트라이커 자리에 배치한 바 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 공격을 무난하게 이끌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만나는 번리는 손흥민이 좋은 기억을 지니고 있는 상대다. 2019년 12월 열린 2019~2020시즌 16라운드 홈 경기 때 손흥민은 번리 수비수 6명을 제치고 약 70m를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으로 그 해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또한, 번리는 승격팀으로 올 시즌 2경기에서 6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첫 골을 신고하기에 제격인 상대다.
황희찬(27)의 울버햄튼은 오는 3일 밤 10시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EPL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치른다. 울버햄튼이 EPL 3라운드 에버튼전(1대0 승)과 카라바오컵 2라운드 블랙풀전(5대0 승)에서 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타고 있는 가운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블랙풀전에 결장한 황희찬은 이번 경기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
강원FC 출신 양현준(21·셀틱)은 더비 매치를 앞두고 있다. 3일 오후 8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리그 최고 라이벌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에 나선다. 지난 세인트 존스톤과 경기에서 처음 선발로 나와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의 칭찬을 받았던 양현준은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