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탄광, 그 이상의 의미를 담아 만든 무용극… ‘탄광에서 추는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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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3시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탄광 역사 함께 한 시민에게 전하는 선물… 전석 무료

◇태백 출신 홍지우 안무가는 2일 오후 3시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무용극 ‘탄광에서 추는 춤’을 무료로 공연한다. 사진은 공연에 참여하는 무용수 등과 홍지우 안무가.

‘사라져가는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태백 출신 홍지우 안무가가 오는 2일 오후 3시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무용극 ‘탄광에서 추는 춤’을 선보인다. 지난해 (재)강원문화재단에서 실시한 ‘강원작품개발지원-강원다운’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작품은 총 2년의 작품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홍 안무가는 태백의 전·현직 광부들을 직접 수소문해 인터뷰하는 수고를 치렀다. 이어 음악과 연극, 영상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회의를 통해 무대 전반에 광산이라는 공간을 구현했다. 무용수들 또한 카운트를 매겨 순서를 익히는 기존의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탄광의 굉음과 광부들의 움직임에 맞춘 군무로 공연을 완성시켰다.

◇태백 출신 홍지우 안무가는 오는 2일 오후 3시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무용극 ‘탄광에서 추는 춤’을 공연한다. 사진은 공연연습 실황.

이외에도 뮤지컬 ‘빨래’ 무대를 디자인한 여신동 감동을 포함해 2013년 세계 스트릿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학수(G-haksu),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등 다수의 드라마 및 예능에 참여한 조은영 작곡가 등이 참여해 한층 퀄리티를 높였다.

홍지우 안무가는 “탄광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광부의 모습과 코로나19로 몇 년 간 마스크에 갇혀 생활한 우리의 삶을 연결했다”며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숨쉴 수 있는 순간의 감정을 공유하는 한편, 탄광의 역사를 함께 한 태백시민 분들께 선물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은 전석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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