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초 논미분교장과 원통초 신덕분교장 등 강원지역 4개 분교장이 통폐합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28년에는 강원 초등생이 현재보다 1만6,000여명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2028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를 발표했다.
현재 6만9,300명인 초등학생 수는 2024년 6만7,427명으로 1,873명이 감소할 전망이다. 2024년은 현재 대비 감소율이 2.7%지만, 2025년부터는 올해 대비 누적 감소율이 7.0%~19.4%에 이르는 등 가파른 감소세가 전망된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화천초 논미분교장(화천), 원통초 신덕분교장(인제), 광산초 흘리분교장(고성), 대진초 명파분교장(고성) 등 4개 분교장은 문을 닫는다. 분교장으로 개편 예정인 본교는 오음초(화천), 봉오초(화천) 등 2곳이다. 다만 이들 학교의 통폐합 및 분교장 개편은 도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도교육청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감축을 추진해 온 학급당 정원은 시(동)지역은 25명에서 24명으로 1명 줄이고, 기타지역은 올해와 같은 23명을 유지할 예정이다.
초등 1학년 학급당 20명 상한 배치는 교실 공간과 교원 정원을 고려해 계속 추진한다.
2024년 중학교 신입생 인원은 올해 대비 54명이 증가한 1만2,582명으로 예상되며 2026년까지는 일시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2027년부터는 2023년 대비 1,351명(3.7%)이 감소, 2028년에는 3,029명(8.2%) 등 감소세로 돌아선다.
고교생수는 2026년부터 전체 학생 수 감소가 시작되지만 2028년에는 2027년 대비 249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의 교원정원 감축 추세에 따라 고등학교 총 학급수는 2023년 558학급에서 2024년에는 546학급으로 12학급 감소한다.
최영일 행정과장은 "학생 수 감소 현황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교육부의 교원정원 축소로 학급당 학생 수를 점차적으로 낮춰 학급을 편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와 같은 특수한 지역적 여건을 고려한 교원 수급 정책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