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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가족을 위해”…현직 소방서장의 솔직담백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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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을 세 번씩 넘나든 현직 소방서장의 메시지’ 출간

◇주진복 양구소방서장이 35년동안 소방공무원으로서 삶을 살아온 자신의 공직사회 일대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35년동안 소방공무원으로서 삶을 살아온 현직 소방서장이 자신의 공직사회 일대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주진복 양구소방서장은 지난 18일 책 ‘죽음의 문턱을 세 번씩 넘나든 현직 소방서장의 메시지’를 출간했다. 책은 주 서장이 임무를 수행하며 겪은 각종 사고와 병마를 이겨내는 과정을 솔직담백하게 다뤄 이목을 끈다.

주 서장은 책을 통해 연탄가스 중독, 빗길 교통사고, 업무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한 뇌출혈 수술 과정을 다뤘다. 성인이 된 후로 소방관으로서 한 평생을 살아오며 늘 자신을 뒷받침해준 아버지와 가족들의 소중함을 적기도 했다. 부록에는 춘천소방서장 재임 시절 본보에 게시한 기고문을 넣어 소방 업무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적어냈다.

주 서장이 책을 펴내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때문이었다. 2020년 춘천소방서장으로 부임했던 주 서장은 직원들과의 대면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내 메신저를 활용해 글로 직원들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이에 직원들이 화답하면서 글쓰기에 흥미가 붙은 주 서장은 오는 12월 퇴직을 앞두고 현직 소방서장으로서의 메시지를 책으로 담아내게 됐다.

주 서장은 “나의 책이 후배 소방관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되고 독자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출간 준비를 하며 인생을 되돌아보니 가족들에게 따뜻해지 못했던 시절이 떠올랐다. 인생의 후반전은 가족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주진복 양구소방서장이 35년동안 소방공무원으로서 삶을 살아온 자신의 공직사회 일대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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