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유일한 소리 건축물과 오페라 거장이 만난다.
이태리 부파(Buffa, 희극 오페라)의 대가 ‘마우리치오 피코니’와 그의 제자들이 오는 12일 오후 5시 원주 유알컬처파크 야외공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들의 인연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한국을 찾은 마우리치오는 유알컬처파크를 설계한 이형호 대표의 ‘소리 건축’에 큰 관심을 보였다. 별도의 음향장비 없이도 공연이 가능한 야외 사운드포커싱홀이 마우리치오의 마음을 흠뻑 사로잡은 것.
마우리치오는 이날 공연에 앞서 이태리 공연장 내 사운드포커싱홀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실시한다. 이어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 아름다운 클래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형호 유알컬처파크 대표는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사운드포커싱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최고의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우리치오 피코니는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사사하며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 성악 공부를 시작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오페라 극장에 데뷔한 뒤 이탈리아의 대표 극장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극장에서 명성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