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검은 석탄재로 뒤덮혔던 정선 사북읍이 빛의 도시로 변신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정선군은 지난 4일 밤 사북읍 일원에서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장천 경관데크로드 조성사업’ 완료 기념식을 개최했다.
폐광지역 중장기 발전계획 일환으로 추진된 지장천 경관데크로드 조성사업은 사북1교와 사음1교 사이 지장천에 54억원 사업비를 들여 데크로드 235m, 인공암 2,524톤 규모의 경관시설과 인공 폭포를 갖췄다. 특히 설치된 조명 시설은 풍요로운 빛의도시에 걸맞는 아름다움을 선보여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235m에 이르는 경관데크로드에는 3색 물결 그림자조명(고보라이트)이 설치됐으며 산수유와 홍매화, 라일락 등 피고 지는 꽃의 자연 색상을 조명에 반영, 같은 장소에서도 계절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반딧불이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난간 펜스에 반딧불이 연출 조명을 설치, 밤 거리의 옛 감성을 불러 일으키도록 조성했다.
인공폭포 벽면에는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를 그대로 새겨넣어 반짝이는 빛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와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했다. 인공폭포 안쪽을 지나는 데크로드는 동굴 속을 탐험하는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어 새로운 관광 명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황승훈 군 전략산업과장은 “2021년 지장천 별빛공원 조성사업을 비롯한 지장천 경관데크로드 조성사업을 통해 폐광지역을 새로운 도시로 변화시킴과 동시에 특색있는 핫플레이스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