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하고 귀여운 인형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떠나요!”
아라리인형의집과 한국인형극보급협회가 주최하고 정선인형극제운영위원회과 주관하는 ‘제17회 정선인형극제’가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사흘 동안 정선 아라리촌과 아리샘터, 아라리인형의집 등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등으로 3년 동안 만날 수 없었던 해외 인형극단들이 함께 자리한다.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들도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활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개막일인 27일 아라리촌 아라리마당에서는 ‘백솽팩토리’와 ‘극단 소리’를 비롯해 독일에서 온 ‘토마스 허포트 마리오네트’ 등의 개막식 갈라쇼가 펼쳐진다. 이날 ‘백솽팩토리’는 고한읍에 있는 ‘흑빛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도 특별한 프로젝트를 기획, ‘사다리소’공연을 공개한다. 작품은 아이를 잃어버린 여인의 꿈과 현실을 ‘인형’과 ‘아이들의 몸짓’으로 교차하며, 남면 지역의 설화를 새롭게 해석한다.
28일과 29일에는 다양한 인형극이 아라리촌 주막저잣거리와 아리샘터, 아라리인형의집, 정선5일장을 넘나들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반 참가 부문으로는 ‘개구쟁이 인형극단’과 ‘극단 나무’ ‘극단 문<門>’ ‘극단 별 비 612’ ‘창작놀터 극단 야’ 등 6팀이 나선다. 자유 참가 부문 또한 ‘마네트’ ‘서울인형극회’ ‘좋은이웃 실버 인형극단’ ‘CJ나눔재단 드림어게인’ 등 6팀이 무대에 올라 소통을 시작한다.
이외에도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축제는 28일과 29일 낮 12시 아리샘터 3층에서 ‘깊은 산~ 속~ 옹달샘’을 운영한다. 가족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아이들과 신나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같은 기간 아라리촌 아라리마당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정선 맹글장’이 열린다. 맛있는 음식들과 거리체험을 함께 누릴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은다.
안정의 정선인형극제 대회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인형극을 향한 애정이 모여 행복한 잔치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축제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한만큼 활기차게 만들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