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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독수리, 26일 '매우 강'으로 대만 거쳐 중국 관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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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광주·전남 최대 200㎜
한랭건조한 공기 사이로 고온다습한 공기 쏟아져 들어와

제 5호 태풍 독수리(DOKSURI) 기상청 | 2023년 07월 23일 10시 00분 발표

주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21일 발생한 5호 태풍 ‘독수리(DOKSURI)’의 이동경로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독수리'는 23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초속 27m/s, 시속 97km/h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85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어 24일 오후 9시께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39m/s, 시속 140km/h, 태풍 강도 '강'으로 북서진해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 다다를 전망이다.

26일 오전 9시께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 이르러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9m/s, 시속 176km/h, 태풍 강도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워 북서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의 경로가 아직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독수리(DOKSURI)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제 5호 태풍 독수리(DOKSURI) 예상진로 기상청 | 2023년 07월 23일 10시 00분 발표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오전 11시 현재 서해안을 중심으로 곳곳에 시간당 20~40㎜씩 비가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충청, 전라서해안 등엔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한반도 북서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동쪽에는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다. 그사이 좁은 통로로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 쏟아져 들어오면서 남서-북동으로 긴 비구름대를 발달시키고 있다.

비구름대가 느리게 동진하면서 차차 전국에 비를 뿌리겠다.

24일에는 저기압에서 떨어져 나온 정체전선이 점차 남하하면서 비를 내리겠다.

이번 비는 길게는 26일(수도권과 강원영서)까지 이어지겠다.

다만 25일부터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고온 다습한 공기의 충돌 강도가 약해지면서 비가 비교적 약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까지 추가 강수량 예상치.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별로 지금부터 25일까지 추가 강수량은 중부지방의 경우 수도권 30~80㎜(경기남부 많은 곳 12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강원내륙 많은 곳 120㎜ 이상), 강원동해안 5~20㎜, 충남 50~100㎜(대전·충남남부 많은 곳 150㎜ 이상), 충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등이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광주·전남 50~150㎜(많은 곳 200㎜ 이상), 전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 50~100㎜(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많은 곳 120㎜ 이상), 경북북부·경북남서내륙 30~80㎜(많은 곳 100㎜ 이상), 대구·경북남부내륙 20~60㎜, 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 10~40㎜ 추가 강수가 예상된다.

제주에는 30~80㎜, 많게는 120㎜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

이번에도 집중호우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수도권·충남서해안·충남남부·전남·전북서부는 비가 쏟아질 때 시간당 강수량이 30~60㎜, 강원내륙과 충북은 30~50㎜, 다른 지역은 30㎜ 내외가 되겠다.

26일(수도권과 강원영서는 26일 오후) 이후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비 소식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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