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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는 끝났지만 원주 곳곳서 수해 복구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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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사 19일 원주천 등 수해 복구
주민들 “다시 폭우내릴까” 걱정도
원강수 시장 “모든 역량 동원할 것”

◇육군 제36보병사단(사단장:하헌철)이 1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원주지역 수해현장을 방문해 대민지원을 펼치고 있다.
◇원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선우영수)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부론면 수해 가구를 방문해 수재의연품을 전달하고, 배수로 정비 등 봉사를 진행했다.

【원주】최근 계속된 폭우가 멈춘 사이 원주 곳곳에서 수해 복구가 한창이다.

육군 제36보병사단은 19일 인력 90여명과 K-10 제독차, 양수기 등 장비를 투입해 대민 지원을 펼쳤다. 이날 장병들은 원주천으로 떠내려 온 토사, 돌, 쓰레기 등을 정리했다. 또 단구동 독거노인 자택을 방문해 비로 무너졌던 담벼락 잔해를 치웠다.

원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원주지구협의회, 원주시새마을회, 봉주르원주봉사단과 함께 부론면 수해 가구를 방문해 수재의연품을 전달하고, 배수로 정비 등 봉사를 전개했다.

부론면 단강1리 주민들과 36사단 108여단은 20일 장마로 피해를 입은 주민 백모(65)씨의 포도 비닐하우스 안에 흙탕물에 잠겼던 기자재 등을 옮긴다.

유주희 단강1리 이장은 “장마가 끝나도 복구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벼 같은 경우 방제를 통해 어느 정도 살리지만, 고추나 옥수수 농사는 포기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13일부터 호우 특보가 해제된 18일까지 원주의 누적강우량은 총 354㎜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원주에는 아파트 인근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 유실,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시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 중이다.

원강수 시장은 “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비 피해를 복구하고 앞으로도 예방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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