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강원FC가 대구 원정에 나선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대구FC전을 치른다. 현재 강원은 2승 8무 11패, 승점 14점으로 11위, 대구는 8승 7무 6패, 승점 31점으로 5위다.
대구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대구가 자랑하는 홈구장에서 열린다. 대구는 올 시즌 네 차례나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고 있다. 이번 경기가 주중 경기이기 때문에 만원 관중이 들어설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분명 대구 원정은 어려운 경기다. 특히, 대구는 최근 홈에서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강원은 11경기 연속 무승(4무 7패) 수렁에 빠져 있다. 10라운드 전북현대전 1대0 승리 이후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윤정환 감독 부임 이후에도 2무 1패로 반등하지 못했다. 역시 문제는 득점 부족이다. 21경기에서 13골에 그치고 있는 강원이다. 득점 선두인 주민규(울산현대·11골)보다 2골 더 넣었을 뿐이다. 경기당 평균 0.61골로 지난해(평균 1.31골)의 반토막이 났다.
이정협(1골)과 박상혁(3골)이 분전하고 있긴 하지만 강원의 최전방이 다른 팀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강원으로서는 새로운 브라질 스트라이커 야고 카리엘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일 영입된 야고는 20라운드 광주FC전에서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명단에 올랐다는 것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187㎝의 큰 키를 바탕으로 양현준, 갈레고 등 윙어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