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종합]‘규제의 땅에서 자유의 땅으로’…尹 대통령 “강원특별자치도 규제 걷고 획기적 발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尹, 강원대 백령아트센터 특별자치도 출범식 참석 축하…11일 0시 출범
김진태 지사 “강원특별자치도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 넘쳐나는 자유의 땅”
강원도 빛낸 영웅, 의인, 미래인재, 도민 2천명 함께해 더욱 뜻깊은 자리

‘규제의 땅에서 자유의 땅으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이 윤석열 대통령와 김진태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강원도민의 축하와 응원을 받으며 9일 강원대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이 9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려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尹 대통령,규제 걷고 첨단산업 육성 약속=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통해 강원도의 중층규제를 걷고 첨단·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멋진 자연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이제는 첨단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그동안 강원도는 국가 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불필요한 중층 규제에 묶여 있었다. 강원도민들은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첨단 산업과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강릉시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됐고 태백시는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수소생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이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 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뒷받침해 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역을 촘촘히 이을 수 있는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도민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이 9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려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강원의 영웅·의인 등 도민 수천명 운집=이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외에도 강원도의 영웅, 의인, 미래인재들이 함께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삼척 출신 ‘몬주익의 영웅’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과 경북 봉하 지하 190m 차가운 갱도에서 열흘 만에 구조된 정선군민 박정하 광부,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의 전우를 구하려다 숨진 故(고) 박동혁 병장의 부모(홍천 거주) 등이 초청됐다.

2019년 강릉 시내에서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했으며 지난해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났던 청년 전중현, 변정우씨, 지난해 11월 휴일 비번임에도 춘천 공지천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춘천소방서 송우근 소방교, 1976년 첫 헌혈 이후 꾸준히 헌혈봉사를 하여 강원도 최초로 700회 헌혈 기록을 세운 ‘헌혈왕’ 이순만씨,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막내’ 상지대관령고 소재환 선수도 자리를 빛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이 9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려 윤석열 대통령, 김진태 강원도지사, 권혁열 도의장과 강원도 영웅,의인 등이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300만 강원도민을 대표해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권성동, 한기호, 이양수, 유상범, 박정하,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허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권혁열 강원도의장 및 도의원, 18개 시장‧군수, 시‧군의회 의장단이 참석했다.

또 강원도민회,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추진협의회, 시‧군 번영회,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등 도민 2,000여명도 자리를 빛냈다.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한창섭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등 정부와 지자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김승희 의전비서관,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서승우 자치행정 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김용현 경호처장 등도 총출동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김진태 지사, ‘사람 넘치는 자유의 땅’=11일 0시를 기해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 취임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를 기업과 사람이 찾아오는 ‘자유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룰 때 우리 강원도는 그 뒤안길에 있었다”면서 “소양강댐, 동해안 화력발전소, 광부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한강의 기적도 없었다. 그런 강원도가 지금 지역소멸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떨치고 나온 것이 바로 강원특별자치도”라면서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넘쳐나고 우리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자유의 땅으로 만들겠다. 그동안 강원도는 대한민국을 위해 양보했지만 이제 강원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을 위해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