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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황금사자기 7회 콜드게임…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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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야구부.

강릉고 야구부가 ‘2023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강릉고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 성남고전에서 10대3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릉고는 전국대회 4연속 4강 진출(전국체전 포함)에 성공했다.

이날 강릉고는 1학년 우완 박지훈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지후(좌익수)-정재우(2루수)-이찬서(유격수)-조대현(지명타자)-이율예(포수)-이용현(1루수)-최민호(중견수)-박채운(3루수)-김민식(우익수)순으로 타선을 이뤘다. 강릉고는 1회말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용현과 최민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2득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박채운이 바뀐 투수의 초구를 공략,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며 5대0 리드를 잡았다.

성남고는 3회초 2루수 실책과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얻어낸 1사 만루 기회에서 박윤서가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며 순식간에 2점 차까지 쫓아왔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순간, 최민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민호는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강릉고에 4점 차 리드를 안겼다. 강릉고는 이어진 6회초 ‘조타니’ 조대현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 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조대현은 병살타를 유도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다음 타자가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초도 조대현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낸 가운데 강릉고는 7회말 경기를 끝냈다. 상대의 연속 실책으로 맞이한 무사 1, 3루 기회에서 1루에 있던 최민호가 도루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최민호와 유격수 이재상이 충돌했다. 이용현은 혼란을 틈타 홈으로 들어왔다.

콜드게임 승까지 2점이 남은 상황. 1사 1, 3루에서 이지후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9점째를 뽑아냈고, 정재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됐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오른 이찬서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결국 경기는 강릉고의 10대3 7회 콜드게임 승으로 끝이 났다.

이날 강릉고는 조대현이 무안타로 침묵했음에도 10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채운이 4타석 1타수 1안타 3타점, 최민호가 4타석 1타수 1안타(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조대현은 마운드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2학년 우완 천범석이 2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강릉고는 25일 오후 2시 목동야구장에서 전통의 강호 부산고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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