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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손으로 조부모에게 사랑과 안부 인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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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초 3, 4학년 학생 손이음편지 행사
원주종합사회복지관 시상·전시회 마련

◇원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이만복)은 가정에 달을 맞아 학성초 3, 4학년 학생들과 함께 조부모를 위한 ‘손이음편지’ 행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원주】“할머니·할아버지 나중에 놀러가면 어깨를 주물러 드리고 싶어요.”

학성초 3, 4학년 학생들이 최근 가정에 달을 맞아 고사리 손으로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주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하는 이번 ‘손이음편지’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학생들이 평소 만날 기회가 적은 조부모를 위한 손편지를 작성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 기획됐다.

이렇게 모인 180여개의 편지에는 조부모의 대한 사랑이 가득했다. 진아리(학성초 4년)양은 편지를 통해 “요즘 바빠서 자주 못가지만, 사랑한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며 “조만간 동생과 찾아 봬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미스터트롯을 같이 보고 싶다”고 또박또박 글을 썼다.

또 나유하(학성초 4년)양은 “김치를 잘 안먹는데 할머니가 만들어 준 김치는 완전 말 못할 정도로 맛있다”며 “매년 집에 와서 김장을 해주시는데 까불기만 하고 돕지 못해 죄송하다. 올해는 꼭 도와드리겠다”고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원주종합사회복지관은 제출된 편지 중 이만복 원주종합사회복지관장, 황형주 강원일보 원주본부장 등 4명의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올 5월2일 오전 8시40분 학성초교 교장실에서 진행하며, 추후 낭독회와 전시회도 열린다.

이만복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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