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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노벨상 수상자 함께 인류의 벽 허물고 평화의 가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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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세계 평화 목표 창설
본보 도에 유치 제안…1년여간 노력 끝 12월 평창서 개막
'함께라서 더 강한' 주제로 다양한 글로벌 문제 해법 모색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모여 인류가 직면한 전 지구적인 어젠다를 논의하는 세계 자유·평화 네트워크의 장이다

특히 노벨상 수상자들은 개최도시에 평화도시증서를 전달하고 세계평화도시로 선포한다. 2018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평창군은 ‘평화의 번영’이라는 지명에 담긴 뜻처럼 세계평화도시로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올해 제18회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은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사무국, 강원도, 평창군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 강원일보사가 주관한다. 지난해 강원일보사는 전 세계 유일한 분단도(道)인 대한민국 강원도에서 이 행사를 유치하자고 강원도에 제안했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1년여간의 노력 끝에 월드서밋 유치에 성공했다. 강원도 지역언론이 처음으로 주관하는 초대형 국제행사다.

올해 대회는 ‘함께라서 더 강한(Stronger Together)’을 주제로 동유럽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1983년 수상자), 무슬림 여성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헌신한 시린 에바디(2003년 수상자), ‘아랍의 봄’ 민주화운동을 이끈 예멘 인권운동가 타와쿨 카르만(2011년 수상자), 라이베리아 내전 종식에 기여한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2011년 수상자), 10만명 이상의 아동 노예 해방에 기여한 인도 아동인권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2014년수상자) 등이 함께 한다.

◇2019년 멕시코 메리다에서 열렸던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은=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은 1990년 냉전 해체, 군비경쟁 완화, 동구권 민주화 등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로 창설한 행사다.

1999년 첫 대회부터 2007년 8회 대회까지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으며 이후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일본 히로시마, 미국 시카고, 폴란드 바르샤바, 스페인 바르셀로나, 콜롬비아 보고타, 멕시코 메리다 등 전 세계 주요 평화 랜드마크 도시에서 열렸다.

특히 직전 두 대회인 2017년 콜롬비아 보고타, 2019년 멕시코 메리다에서는 개최국의 정상이 직접 참석할 정도로 권위있는 행사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평화단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모인 청년대표단이 참석해 불평등, 테러리즘, 기후변화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17번의 대회를 거치며 사회, 경제, 정치 지도자뿐 아니라 시민사회 구성원들의 만남의 장으로 진화해 전쟁 종식, 군비 축소와 세계 평화를 구축하는 저명한 국제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대회를 주최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세계정상회의 사무국(WSNPL)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토스트(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정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바담 V. 자글라딘 고문에 의해 2006년 비영리기관으로 설립됐다. 현재 이탈리아 피아첸자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올해 제18회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은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사무국, 강원도, 평찬군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 강원일보사가 주관한다. 사진은 2019년 멕시코 메리다에서 열렸던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행사의 모습.

■강원도·평창, 자유와 번영의 중심으로 부상=‘함께라서 더 강한(Stronger Together)’을 주제로 열리는 제18회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의 초점은 ‘벽(Wall) 대신 가교(Bridge)의 건설’이다.

민족, 국가, 인종, 종교, 문화, 계층 사이에 ‘벽’이 아닌 ‘가교’를 놓기 위한 실천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실향민, DMZ 근방에 무수히 깔려 있는 매복 지뢰 문제, 한반도 통일과 주변 정세 안정에 대한 관심 촉구 등을 폭넓고 심도있게 다룬다.

전 세계 22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솔선수범(Leading by Example)’은 월드서밋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평화문화를 미래세대로 확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등으로 세계 평화가 도전받고 있다”라고 하면서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겪은 대한민국 강원도에서 인류의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구축의 계기가 되었으나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전쟁 가능성, 안보가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갈등 해소와 세계평화에 대해 논의하고, 국제사회와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대응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카테리나 자글라디나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은 여러 해 동안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영감과 유익한 협력의 장이었고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우리는 이번 월드서밋을 통해 지역과 세계적인 차원의 평화와 대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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