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사우나에서 쓰러진 남성…시민이 즉각 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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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서 쓰러진 남성, 시민이 살려
간호장교로 복무 중인 딸에게 공 돌려

춘천의 한 사우나에서 쓰려진 70대 남성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한 시민이 화제다.

지난 21일, 춘천 남춘천역 인근의 한 찜질방. 70대 남성이 남성 사우나에서 의식을 잃고 쓰려졌다. 그 순간, 같은 사우나에 있던 이동건(50)씨는 쓰러진 남성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까지 '골든 타임'을 확보했다.

쓰러진 70대 남성은 이씨의 침착한 응급처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며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같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 김시현씨는 "남성이 사우나에 쓰려지자 사우나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혼비백산 했지만 이씨가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조치를 취해 쓰러진 남성이 구급대원이 오기 전 의식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후 간호장교로 복무하는 딸이 평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해 평소 익혀두고 있다가 처음으로 위급 상황에서 실시했는데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무척 다행이었다"며 공을 간호장교로 복무 중인 딸에게 돌렸다.

◇ 지난 21일 춘천 한 사우나에서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이동건(50)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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