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양양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2년여 만에 재개된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양양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확정됐다.
따라서 양양 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항공권을 판매하는 등 운항 준비에 나섰다.
또 태국 방콕, 일본 나리타·오사카,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으로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법무부와 함께 양양공항으로 입국하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4개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사증 입국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무사증 입국 제도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들 국가의 5인 이상 단체관광객은 양양 공항 입국 시 사증 없이 15일간 강원도와 수도권을 관광할 수 있다.
안권용 글로벌투자통상 국장은 "양양 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도약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달 해외입국자 대상 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오는 6월 1일부터는 제주공항과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입국제도가 편리하게 개선됨에 따라 관광객 규모 확대와 관광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