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우호교류 산후안시와 협의 인력난 해소 기대
5월 말까지 총 7차례 걸쳐 470여명 입국 예정
【홍천】부족한 농촌 일손을 도울 필리핀 산후안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7일부터 입국할 예정이어서 지역 농가들의 기대가 크다.
홍천군은 우호교류 도시인 필리핀 산후안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약 470명의 계절근로자를 4월부터 5월까지 7차례에 걸쳐 송출해 줄 것을 합의했다.
7일 산후안시 계절근로자 49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처음 입국하고, 5월 말까지 7차례에 걸쳐 총 470명이 입국할 예정이어서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극심했던 인력 부족 현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군은 2009년부터 우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필리핀 바탕가스주 산후안시와 2017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747명이 입국했으며 단 한명의 외국인도 이탈한 사례가 없어 모범 교류활동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전혀 입국하지 못했고, 농가마다 극심한 일손 부족 현상을 겪어야 했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올해 농촌인력지원TF를 신설하고 인력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입국하는 산후안시 계절근로자는 입국 즉시 1일간 자가격리와 PCR 검사를 완료한 뒤 농가에 배정되며, 5개월간 체류한다.
군은 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세종학당재단과의 협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산후안 세종학당을 운영하며 한국어 교육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네팔의 샤일롱주와 2월 초 MOU 체결을 확정했으며, 네팔 반강가시 등 2개 지자체를 상대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MOU 추가 체결도 진행하고 있다.
허필홍 군수는 “기다려 왔던 필리핀 산후안시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운영과 단계적 확대를 통해 농가의 부담이 최대한 줄어 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