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관광 수요 급증 1,500개실 추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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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대형건축물 신축 러시 효과와 과제 - (하)호텔 숙박시설

레고랜드·케이블카 등 개장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 발판

일각 투기 등 부작용 우려도

올해 춘천시에 사업계획 승인 후 준공 예정인 호텔 숙박시설은 레고랜드 코리아 관광호텔 154실과 호텔 인트로 20개실 등 총 2곳 174개실이다. 여기에 의암호 관광휴양시설 호텔과 리조트 700여실을 비롯해 위도 관광지 개발사업으로 800여실 규모의 숙박시설 사업이 현재 추진 중이다. 모두 승인되면 춘천에 호텔 객실 1,500여개가 추가로 더 생긴다. 올 3월 기준 지역 내 관광숙박 시설 총 7개소 456개 객실의 4배에 가까운 규모다.

호텔 건립 등이 속속 추진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레고랜드와 삼악산호수케이블카 등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지역의 관광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텔숙박업소 신축 러시에 대해 지역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이 많지 않았던 만큼 최근 잇따라 개장하고 있는 대규모 관광시설에 걸맞은 숙박시설이 필요하다며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악산케이블카, 레고랜드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숙박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설 경우 기존 영세업소들의 경쟁력 약화와 과열 경쟁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민간자본이 수익 창출을 위한 분양형 호텔을 잇따라 건립할 것으로 보여 투기나 일부 분양 피해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에서는 지역의 관광개발에 맞춰 숙박시설 건립도 필요하지만 오히려 무분별한 숙박시설 신축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춘천=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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