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동열(강원도청)이 ‘제16회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최동열은 25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일반부 평영 50m에서 27초0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종전 이 종목의 한국신기록 보유자였던 문재권(서귀포시청·27초15)보다 0.06초 빠른 기록이었다.
앞서 최동열은 대회 사흘째이던 지난 23일 평영 100m에 나서 1분00초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때도 문재권(서귀포시청·1분01초48)의 종전 기록보다 0.87초 빠른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문재권은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아 최동열과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고, 최동열이 다시 한국 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번 제주한라배에서 첫 한국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최동열은 포상금 100만원도 받았다.
최동열은 “100m에 더 중점을 두고 왔기 때문에 50m는 사실 자신 없었다”면서 “컨디션도 좋지 않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좋게 작용해 기록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보은 감독이 이끄는 강원도청 수영팀은 이날 최동열의 금빛 레이스를 더해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수확중이다.
최근 강원도청 입단을 확정(본보 지난 5일자 1면, 8일자 2면 보도)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올해 국내대회 마지막 출전 경기에서 가볍게 1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이날 남자 고등부 자유형 200m 경기에서 1분46초81의 대회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비록 자신의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고등부뿐만 아니라 대학부 1위 김재근(한국체대·1분51초93), 일반부 1위 양준혁(서울수영연맹·1분51초01)과도 기록차가 크게 났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마땅한 적수를 찾지 못했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올해 7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 1분44초62다.
이번 대회서 처음 도전한 평영에서도 고등부 2위를 차지했던 황선우는 오는 29일 국가대표 선수들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다음 달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이어간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