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교육지원청·해당 고교
상담 진행 심리적 안정 집중
아들 잃은 어머니는 靑 청원
속보=강릉지역의 모 고교에 재학중인 고3 학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75일 만에 사망(본보 지난 5일자 5면 보도)한 가운데 강릉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이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
강릉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 안내와 함께 상담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개인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교사와 학생은 제자·친구의 안타까운 사연에 크게 슬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들을 허망하게 보낸 어머니는 백신 부작용과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지난 3일 청와대에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건강하게 학교에 등교했던 아이가 점심시간 이후 갑자기 속이 좋지 않다고 연락이 와 급히 응급실에 가던 중 쇼크가 발생했고 급성뇌출혈로 발작증세까지 보여 혈액검사와 두 차례 CT촬영을 했다”며 “검사 결과 아들의 혈액검사 소견은 혈소판이 없는 것은 물론 수술도 진행할 수 없다고 해 급히 1시간30분이 걸리는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며 비외상성 뇌출혈에 6군데에 출혈이 발생되고 검사 자체가 불가능한 데다 이미 혼수상태 5단계라고 했다”면서 “결국 응급실에 온 지 2일 만에 떠나보내야 했다”고 했다.
또 “돌파감염 및 재확진이 계속되는데 굳이 접종을 의무적으로 권유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호소하며 “정부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시기를 바란다. 더 이상 우리 아들과 같은 원인도 모르는 억울함이 또래 친구들과 동생들에게서 일어나지 않기를 제발 바라고 또 바라고 소망할 뿐”이라고 끝을 맺었다.
강릉=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