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이번주부터 적용 주택대출 금리 3.03~4.67% 수준
기준금리 인상·물가상승에 은행권 자금조달 비용 뛰어 급등
속보=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본보 8월30일자 1면 보도)가 한 달 반 사이 0.5%포인트 올라 5%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표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압박에 은행들이 우대 금리를 낮추면서 나타난 현상인데 다중채무자 등 취약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이번 주부터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03~4.67% 수준이다. 이는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신규 코픽스 1.16%를 반영한 결과로, 8월 말(2.62~4.19%)과 비교해 하단은 0.41%포인트, 상단은 0.48%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 역시 연 2.92~4.42%에서 3.14~4.95%로 올랐다. 특히 최고 금리는 0.53%포인트 올라 5%대를 기록했다. 신용대출은 신용등급 1등급 기준 3.18~4.43% 금리가 적용된다. 8월 말 대비 하단은 0.16%포인트, 상단은 0.26%포인트 인상된 수치다.
이처럼 은행 대출금리가 급등한 것은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상승으로 인해 은행권의 자금조달 비용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관련 지표인 코픽스 금리는 9월 기준 1.16%를 기록해 8월(1.02%)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2017년 12월 이후 3년10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금융채 금리(은행채 5년물) 역시 15일 2.342%로 나타나 8월 말(1.891%)보다 0.451% 상승했다.
문제는 연말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며 대출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국정감사에서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김현아기자